
메데인 버킷리스트
30년 전만 해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 불렸어요. 오늘날 이곳은 안데스의 푸른 계곡에서 혁신, 스트리트 아트, 세계적인 커피, 영원한 봄 날씨를 누리는 도시가 됐어요. 지난 한 세기 동안 가장 극적인 도시 반전 스토리일 이곳, 영원한 봄의 도시는 진정한 희망을 안겨 줘요.
메데인이 버킷리스트에 올라야 하는 이유
메데인은 지난 30년 동안 완전히 달라졌어요. 새로 생긴 에스컬레이터가 계곡의 시내와 언덕의 코무나를 잇고, 케이블카가 푸른 산 사이를 누비는 대중교통 역할을 해요. 불과 수십 년 전 전쟁터였던 동네들은 이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폭발적인 스트리트 아트의 본거지가 됐어요. 파이사 사람들은 자신들의 도시가 이룬 변화를 자랑스러워하고, 꾸며 낼 수 없는 열정으로 그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해발 1,500미터에 자리해 기온은 22~28도를 오가요. 영원한 봄의 도시라 불리는데, 전혀 과장이 아니에요. 커피는 세계 최고예요(말할 필요도 없죠, 콜롬비아니까요). 밤 문화는 미쳤어요. 물가가 너무 싸서 주머니 속 돈이 모노폴리 게임 머니처럼 느껴져요.
언제 갈까
메데인은 일 년 내내 언제 가도 좋아요. 날씨가 연중 일정해요. 12월에서 3월, 7월에서 8월이 가장 건조하고 햇살이 많아요. 4~5월과 9~11월의 간절기에는 맑고 아름다운 아침에 오후에 잠깐 소나기가 내려요. 8월 초로 휴가를 잡을 수 있다면 메데인 최대의 행사인 꽃 축제를 볼 수 있어요. 일주일 동안 거리에서 퍼레이드와 노새 행렬이 이어져요.
메데인에서 꼭 가 봐야 할 곳
코무나 13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험한 도시의 가장 험한 동네였던 곳이에요. 그리 먼 옛날 이야기도 아니라서, 지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직접 그 시절을 들려줄 수 있어요. 이제는 언덕과 아래 마을을 잇는 에스컬레이터가 생겼어요. 벽, 계단, 모든 곳이 스트리트 아트로 빈틈없이 덮여 있어요. 투어에 참여하면 주민들이 직접 안내해 줘요. 동네를 갈가리 찢어 놓았던 역사, 그들이 치른 대가, 그리고 그 위에 일궈 낸 것들을 이야기해 줄 거예요. 메데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경험이에요.
보테로 광장 & 안티오키아 박물관
공공 공원에는 23개의 대형 청동 보테로 조각상이 무료로 전시되어 있고, 만져볼 수도 있어요. 군인, 연인, 동물까지 모두 그만의 풍성한 스타일로 표현되어 있죠. 보테로는 메데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고, 이 도시는 누구나 비용이나 장벽 없이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바로 옆에는 안티오키아 박물관(Museum of Antioquia)이 있는데, 더 많은 보테로 작품과 콜럼버스 이전 유물, 그리고 근사한 아르데코 건물 안에 전시된 현대 콜롬비아 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어요.
엘 포블라도
메데인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묵는 곳인데, 그럴 만해요. 프로벤사에는 가로수 늘어진 거리를 따라 스페셜티 커피숍, 퓨전 레스토랑, 산을 배경으로 한 루프톱 바가 있어요. 밤이면 파르케 예라스가 클럽과 살사 바로 파티장이 돼요. 어디로 가고 싶든 지하철이 데려다줘요. 네, 조금 젠트리피케이션됐어요. 네, 조금 관광지 같아요. 하지만 걷기 좋고, 무척 안전하고, 정말 재미있어요. 때로는 쉬운 선택이 옳은 선택이에요.
식물원
도시 한복판에 있는 14헥타르의 열대 쉼터예요. 목조 격자 구조에 난초를 전시하는 오르키데오라마는 건축적으로 감탄을 자아내요. 1,000종이 넘는 식물이 있고, 이구아나가 어슬렁거리고 거북이가 일광욕을 해요. 입장은 무료예요.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달리고, 피크닉을 즐기고, 도시에서 벗어나요. 도시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오아시스인데 실제로 있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파르케 엑스플로라 과학관도 훌륭해요.
푸에블리토 파이사
메데인 한가운데 세로 누티바라 정상에 이 지역의 전통 안티오키아 마을을 작게 재현한 곳이에요. 마을도 나름 괜찮지만, 이 언덕에 오르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발아래 계곡에 펼쳐진 메데인을 360도로 감상하는 파노라마 때문이에요. 언덕을 두른 조각 공원 산책을 포함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오르막이에요. 늦은 오후에 오세요. 계곡의 빛이 마법 같을 수 있어요.
라우렐레스
엘 포블라도가 관광객 구역이라면 라우렐레스는 현지인이 사는 동네예요. 강 서쪽의 중산층 지역으로, 조금 투박하지만 더 진짜예요. 동네 식당, 빵집, 그리고 금요일 밤이면 현지인들이 맥주를 마시는 예쁜 원형 공원 파르케 데 라우렐레스가 있어요. La 70(카레라 70)에는 목~토요일 밤이면 꽉 차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요. 관광객이 된 기분이 들지 않을 텐데, 바로 그게 핵심이에요.
아르비 공원 케이블카
메트로케이블은 고립된 언덕 마을들을 도시와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동시에 평생 타 볼 케이블카 중 가장 아늑한 경험이기도 해요. L선은 산토도밍고(메트로케이블의 원래 종점)에서 메데인을 덮은 16,000헥타르의 운무림, 아르비 생태 관광 공원까지 올라가요. 발아래 탁 트인 계곡과 사방의 푸른 산을 보며 20분 동안 하늘을 날아요. 이것이 대중교통이고 사람들이 이걸 타고 출퇴근한다는 사실이 메데인이라는 도시를 증명해요.
과타페 당일치기
도시에서 동쪽으로 두어 시간만 가면 안티오키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두 곳을 만날 수 있어요. 라 피에드라 델 페뇰은 높이 220미터에 달하는 화강암 바위산이에요. 740개의 계단을 오르면 주변 저수지보다 거의 100미터 높은 곳에서, 초록빛 언덕과 산 사이를 굽이치는 물길이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바위에서 5분만 걸어가면 댐 기슭 근처에 완벽한 무료 전망 포인트가 있는데, 물에 잠긴 계곡이 물 위에 뱀처럼 구불구불한 무늬를 그리는 모습이 특히 새벽 직후에 아름다워요. 그다음엔 버스를 타고 과타페 마을로 가보세요. 콜롬비아의 모든 푸에블로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깨끗한 곳일지도 몰라요.
파르케 예라스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예요. 주말이면 공원은 나무와 사람들로 가득하고, 분위기는 새벽 3시가 넘도록 점점 달아올라요. 온갖 종류와 수준의 식당, 바, 클럽이 공원을 둘러싸고 있어요. 좀 더 조용하게 저녁을 시작하고 싶다면, 그리고 아마 더 맛있는 음식과 칵테일을 원한다면, 한 블록 북쪽 프로벤사의 레스토랑들을 가 보세요. 그래도 결국엔 파르케 예라스로 이끌리게 될 거예요. 모두가 그래요.
Cafe Pergamino
콜롬비아는 훌륭한 커피로 유명해서 어디서든 괜찮은 한 잔을 기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콜롬비아 커피가 왜 세계 최고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Pergamino로 가세요. 이 콜롬비아 스페셜티 로스터는 안티오키아와 우일라의 가족 농장에서 원두를 들여오고,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완벽한 한 잔을 위해 모든 공을 들여요. 엘 포블라도의 세련되고 모던한 공간이 그 집념을 보여 줘요. 커핑(커피를 맛보고 비교하는 시음회)이 열린다면 꼭 신청하세요. 같은 나라의 커피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데 놀랄 거예요.
메데인 현지인 팁
- 이동: 지하철은 깨끗하고 효율적이라 사실상 모든 걸 해결해 줘요. 언덕 지역에 간다면 메트로케이블이 유용해요. 부족한 부분은 Uber와 InDriver로 채우면 돼요.
- 안전: 평판보다 훨씬 안전해요. 현지인과 전자기기에 대해선 너무 방심하지 마세요. 잘 모르는 지역에서는 밤에 혼자 걷지 마세요. 아무 택시나 잡지 말고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세요.
- 스페인어: 멕시코시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관광지만큼 영어가 통하지 않아요. 기초 스페인어만 배워도 여행이 훨씬 좋아져요. 떠나기 전에 구글 번역 오프라인 스페인어 사전을 받아 두세요.
- 커피: 마시기만 하지 마세요. 커피 농장 투어에 가서 커피가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세요. Combia와 Tour de Cafe는 산속 커피 농장 당일 투어로 고려해 볼 만한 좋은 업체예요.
- 통화: 콜롬비아 페소(COP). ATM이 많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카드를 받아요. 길거리 음식과 길에서 잡는 택시용으로 현금을 챙기세요.
- 고도: 1,500미터예요. 활동적인 일정을 계획한다면 확실히 느껴질 거예요. 첫날은 무리하지 마세요. 금세 적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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